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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2.15 스시녀가 선물해준 일본 과자 콩가루 모찌, 가키노타네
- 2015.11.08 크로즈썸 (까마귀의 엄지 : カラスの親指) '아베 히로시','노넨 레나' 주연
글
스시녀가 선물해준 일본 과자 콩가루 모찌, 가키노타네
越後製菓 (에치고세카) 제품의 ふんわり名人 きなこ餅 (훈와리메이진 콩가루 모찌) 로 유명한 과자이다.
한국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과자이다.
ふんわり名人 훈와리메이진 이라는 것은 ‘부드러움, 폭신 폭신’
또는
“폭신함의 명인” 이라는 뜻이다.
그 이름 답게 상당히 폭신하다.
위 두가지는 직접 촬영했던 사진이다.
이건 아쉽지만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이다.
내가 음식을 손가락으로 들면서 찍을 성격이 아닌지라…
어쨌든 이 과자를 내 블로그에 기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취식했기 때문에 당연히 적어본다.
나의 스시녀(일본 여자) 여친이 현재와 같이 “여자친구”가 되기 전에
당시에는 K-POP을 좋아하는 일본인,
나와 교류만 하던, 그냥 단순히 알고만 지내던 사이의 일본 친구였을 뿐이다.
내가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당시에 술안주 겸, 일본 과자 가키노타네를 좋아해서
이 친구에게 “가키노타네 먹고 싶네! 맛있겠다!” 라고 말을 하니
다음 날 보내겠다는 것이다!
상당히 기뻤지만, 수고스럽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에 관두라고 했지만
보내주겠다는 의사가 강렬해서 받아들였다.
하지만, 가키노타네와 겸사 겸사 일본 과자인 “콩가루 모찌”도 함께 보내줬던 것이다.
이런 따듯한 마음 덕분이었을까?
우린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무엇보다 당시에는 처음 먹어봤던 나의 시식평은……
나니고레?!!! 스게~!!!
(뭐야 이거?!!! 쩔잖아~!!!)
음식에 큰 욕심이 없던 나의 성격으로서는 상당히 충격이었다.
항상 음식에 욕심이 없어서 “어차피 내가 아는 그 맛이다” 라는 생각으로 음식을 별 신경 안 쓴다.
하.지.만 - !
이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맛이었다.
겉은 인절미 맛.
하지만, 씹을 기세도 없이 침이 닿자마자
입안에서 바로 녹아 없어지는 솜사탕 같은 맛…?
아직도 맛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맛보게 해주고 싶다.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맛보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수입 제품으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내가 정말 지나친 일뽕도 싫고 국뽕도 싫은 입장이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우리나라 일반 취식물들 외에 스낵류 기업들은 정말 반성해야한다.
정말 아무리 쉴드쳐주고 옹호해주고 빨아주고 싶어도 우리나라 과자와는 정말 클라스 자체가 다르지 않은가?
빨리 빨리 문화로 인해서 대충 대충 효과로 자리잡게 된 대한민국의 스낵과는 클라스 자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고객을 생각하는 입장은 단 1%도 존재하지 않고
어떻게 소비자를 공략할까? 라는 생각 또한 단 1%도 하지 않고
그저 기업의 이윤을 위해 마진도 안 남게 판매한다.
이래서 일본의 편의점 음식이나 과자 및 빵을 먹어보고 한국의 음식을 먹어보면
속이 불편해, 안 먹게 된다.
반편, 갓본의 클라스는 참 희한하게도 편의점 음식, 과자 및 빵을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지 않다.
나만이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 외에도 상당수가 그걸 느낀다고 한다.
아무튼, 대단한 맛을 충분히 음미한 뒤
내가 좋아하는 주인공.
가키노타네를 맛보기 시작했다.
포스팅 글의 주인공 柿の種 (가키노타네 : 감씨과자)
이 녀석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이 과자를 받으면서 여친이 콩가루 모찌라는 과자까지 덤으로 보내줬던 것이다.
사실 메인은 가키노타네였지만, 콩가루 모찌의 신비로운 맛에 끌려버린 것도 사실이다.
柿の種 (가키노타네 : 카키노타네) 는
찹쌀 반죽을 잘게 잘라 표면을 간장등으로 코팅해, 맛을 낸뒤 구운 과자가 바로 가키노타네(카키노타네)이다.
감씨과자라는 뜻의 카키노타네는 아마 감씨와 같은 모양 덕분에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한국에서도 깡통 땅콩 속에 들어있는 카키노타네를 누구나 한 번쯤은 맛봤을 법한 과자이다.
한국의 새우깡처럼 손이 계속가고 한 번 손이가면 잘 멈춰지지 않는 술안주겸 간식 과자이다.
나는 원래 술을 잘 마시질 않는다.
년에 약 5회정도 마시면 많이 마시는 편이라고 할까?
하지만, 고소한 걸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전에 찍었던 사진에는 땅콩과 함께든 가키노타네가 있다.
이 카키노타네는 "柿ピー" (카키피-) 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최근에, 또 카키노타네를 무진장 먹게된 계기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수 개월 전에 봤던 영화 크로즈썸 (까마귀의 엄지 : カラスの親指) 라는 영화 때문이다.
영화에서 위 사진의 내용은
일본의 국민 여동생 노넨 레나, 언니 역할로 나오는 이시하라 사토미
그외 남자친구역 배우까지 3명이 아베 히로시가 거주중인 집에 무단 침입을 한 상황이다.
게다가 언니 역할로 나오는 이시하라 사토미는 상식이란 없는 푼수 역할로 나온다.ㅎㅎ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온 것은 물론
보리차와 카키노타네(감씨과자)를 함부로 뜯어 먹기도 했다.
그에 노넨 레나가 사과하는 상황이다.
이 영화를 보고, 일반 사람은 맥주가 생각나겠지만
나는 맥주가 생각나긴 커녕 카키노타네가 먹고싶었던 것이다.
결국은 온 방 안에 카키노타네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질리게 먹었다.
외람된 얘기지만, 아직 크로즈 썸이라는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꼭 한 번 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대신 잔잔한 휴머니즘 스토리를 절대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맞지 않는 영화일 수도 있겠다.
잔잔하면서도 치밀하게 다가오는 시나리오가 정말 알차게 구성돼 있는 영화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노넨 레나의 귀여운 눈망울 연기를 보도록 하자.
갑자기 들이닥친 길고양이로 인해,
이 고양이를 기르자고 아베 히로시에게 조르는 상황이다.
상당히 귀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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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크로즈썸 (까마귀의 엄지 : カラスの親指) '아베 히로시','노넨 레나' 주연
크로즈썸 (까마귀의 엄지 : カラスの親指)
'아베 히로시', '노넨 레나' 주연
일본 영화 “크로즈 썸”의 예고편
(크로즈썸 : 까마귀의 엄지 메인 포스터)
출연
아베 히로시
이시하라 사토미
노넨 레나
무라카미 쇼지
코야나기 유
고양이..(?)
천재 사기꾼들의 이야기..
크로즈 썸이라 쓰고, 까마귀의 엄지라 부른다.
전체적인 스토리를 일컫자면 일본판 '도둑들' 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 '도둑들'과 같은 스릴러를 생각한다면 착각이며 오산이다.
영화 '도둑들'과 차별되는 점이
단순 도둑질, 사기로만 초점이 맞춰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과는 다르게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
도둑들이나, 요새 한국 영화를 보면서 느끼지만
문화적 차이를 굉장히 많이 실감한다.
관객은 눈이 높아져 더욱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되고,
느슨한 영화는 입맛에 맞지 않게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그래서 아마 이 영화 '크로즈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던 영화이다.
항상 느끼지만
일본 영화의 지루함과 잔잔함의 종이 한 장 차이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 같다.
이 영화의 상영 시간은 자그마치 '160분'이다.
'2시간 40분' 짜리다..
일반적인 영화 치고는 상당히 긴 시간이다.
많이 지루하다는 사람들의 견해도 있었지만
나는 이것도 모든 스토리를 영화내에, 굉장히 함축적으로 160분이라는 시간 안에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정리가 잘 안돼서, 두 번이나 더 봤던 영화이다.
내 주관적으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상당 기간이 소요됐다.
배우들의 연기나, 작품성 등 다른 문제를 일컫기 이전에
치밀한 시나리오에 충격을 받은 작품이다.
잔잔함 속에 숨어있는 비수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잡소리는 각설하고,
한국에서도 많은 팬덤을 보유 중인 '이시하라 사토미'가 굉장히 푼수로 나온다.
원래 4차원 캐릭터를 많이 해왔지만 푼수+비중 없는 캐릭터로 나오기에 아쉬웠지만
그 부분을 '노넨 레나'가 대신 채웠다.
'아베 히로시'는 원래 멋있는 배우이기에 상당히 기대하며 봤다.
결국 천재 사기꾼은 '아베 히로시'를 지칭하는 게 아니라,
중년의 아저씨 '무라카미 쇼지'를 지칭하는 뜻으로 결론지어 진다.
영화는 반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동화 같은 결말에 마지막 비수를 한 번 더 꽂는 '무라카미 쇼지'..
무라카미 쇼지를 보고 있으니 씁쓸해진다..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노넨 레나'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어찌 보면, 일본 영화의 배우들은 영화에 따라, 스타일이 너무 바뀌는 것 같다.
어느 때는 동일 인물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무 기대감이 없던 '노넨 레나'에게 엄청난 부(父)성본능을 느낀다.
결국 노넨 레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 역을 얻기 위해, 긴 머리였던 머리카락을 20cm 이상 잘랐다.
그리고, 그녀는 '까마귀의 엄지(크로즈썸)'으로 인해 제37회 호치 영화상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남은 것은 포토 타임이다.
왜 노넨 레나에게 부성본능을 느꼈는지는 사진보다, 영화를 직접 보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쿠자를 상대로 복수를 위해 대형 사기극 '알바트로스 작전'을 준비하는 그들.
푼수+비중 없는 역할로 나오는 '이시하라 사토미'와 남자친구역
이시하라 사토미를 제치고, 이 영화의 히로인이 된 '노넨 레나'와 고양이(토사카)..
(노넨 레나의 눈망울 공격)
극 중, 고양이 한 마리가 등장하며,
노넨 레나가 이 고양이를 키우자고 하지만,
사료 값이 든다며 반대하는 그들에게 '저기.. 안돼?' 라며 눈망울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
이 작품으로 노넨 레나를 다시 봤다
이번엔 노넨 레나의 눈망울 공격을 영상으로 보자.
두 번 보자.
저런 '표정'으로 부탁을 하는데 누가 안 된다고 하겠는가.........
아무튼, 이런 류의 일본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일본 영화의 지루함과 잔잔함의 종이 한 장 차이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 같다.
이 영화가 단순한 졸작이라는 사람들을 볼 때면
MSG에 길들여진 한국 입맛을 보는 것같다.
싱거운게 오히려 몸에는 좋은데도 말이다.
SF적 공상과학영화, 다른 건 배제하고
자극성과 CG로만 요리된 한국 영화의 맛에, 나는 질려버린 사람인지라
이런 느슨한 영화를 굉장히 좋아한다.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지니, 더욱 더 자극적인 것만 찾게되는
우리 한국인들의 입맛과도 같은 이치이다.
당신은 MSG의 노예인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치밀한 시나리오이다.
바쁜 일상에서 평온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추천할만한 영화다.
정말 사람 냄새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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