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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1.08 일본 영화 - 고백 1
글
일본 영화 - 고백
영화 ‘고백’ 정신적으로 상당히 그로테스크한 영화
출연
마츠 다카코 (모리구치 유코 역)
아시다 미나 (마나미 역)
후지와라 카오루 (나오키 역)
니시이 유키토 (와타나베 슈야 역)
하시모토 아이 (키타하라 미즈키 역)
기무라 요시노 (나오키 엄마 역)
오카다 마사키 (테레다 타카하시, 베르테르 역)
‘내 딸을 죽인 범인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라며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에서 미취학 아동인 자신의 어린 딸 '마나미'를 잃은 여교사 '유코'는
봄 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학생들 앞에서 차분하면서 냉소적인 목소리로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이 이 교실에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한다.
경찰은 사고사로 결론을 지었지만
사실, 유코의 딸 마나미는 자신이 담임인 학급의 학생 2명에 의해 살해됐다는 사실이었다.
유코는 청소년법에 의해 보호받게 될 범인들에게 그녀만의 방법으로 벌을 주겠다고 한다.
그 후에, 각자의 관점에서의 고백이 시작된다.
아직도 이 영화가 참 씁쓸하게 느껴진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결국 살인자이지만 각자만의 사정이 있었다 라는 걸까?
그리고 각자만의 사정이 있었을지언정 자신이 한 행위에는 같은 책임이 따른다는 걸까?
영화는 소설이 원작이라고 알고 있다.
나는 물론 소설은 보지 않았고 영화만 봤다.
영화도 이렇게 잘 만들어졌는데 소설은 더 섬세하게 짜여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제목과 같이 영화는 각자의 관점에서 고백으로부터 진행된다.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같은 사건이라도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리고 달라지는 관점에 따라서 관객들은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그게 살인자든, 피해자든 말이다.
나도 모르게 살인자를 이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는다.
이게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 같은데
이게 정말 무서운 것이다.
영화는 단순히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복수로 진행되지 않았다.
일반인이라면,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에게 시간조차 주지않고 달려가서 패죽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영화답게 주인공 '모리구치 유코'는 냉소적이며 침착하게 범인 ‘슈야’와 ‘나오키’를 심판한다.
중학교 교사 역인
모리구치 유코의 고백
범인 A와 B중, 가장 사이코패스적인
와타나베 슈야의 고백
범인 B
시모무라 나오키의 고백
영화에서는 이렇게 각자의 관점을 ‘고백’이라 칭하며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교사인 ‘유코’는 자신의 딸을 죽인 범인이 반에 있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범인의 우유 속에 ‘에이즈 환자의 피’를 섞었다며 충격적인 말을 냉소적으로 웃으며 학생들에게 고백한다.
학생들에게는 곧 봄 방학이니 생명의 무게를 알길 바란다며 웃으며 얘기한다.
이미 범인 A와 B는 에이즈 환자의 피를 우유와 함께 마신 상태.
범인 B, 나오키는 곧 죽는다는 생각에 미쳐버리고 만다.
하지만, 사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범인 A, 슈야는 구토 증상이 있는 것처럼 화장실로 달려가더니
실소하며 웃고만다.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기 시작한다.
살인자 A와 B 때문에 영화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유코의 어린 딸 ‘마나미’
범인 A인, 슈야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진 ‘미즈키’
영화 내에서 자꾸만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며 얘기한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자들에게는 헛소리로 들릴 뿐이다.
영화 자체가 비판하고 풍자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청소년법인 것 같다.
범행을 저질러도 그에 상응하는 징벌을 받지 않고, 솜방망이 처벌이 되는 청소년들.
살인을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가정교육을 잘 받은 집안의 청소년들은 전혀 문제가 되질 않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학생들은 상당히 문제가 된다.
일본에서도 이렇게 소설 및 영화화까지 하면서, 청소년법을 비판하며 꼬집고 있지만
사실 일본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한국, 미국 등 어느 나라에나 해당되는 큰 사회적 문제이다.
취지 만큼은 좋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생긴 꼴이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슈야라는 범인 학생을 보고 있으면
정말 구타를 유발할 정도이다..
학교와 학생들을 배경으로 한 19금 영화이다.
즉, 미성년자는 못본다.
관객을 빡치게하는 ‘슈야’는 ...
후에.. 이렇게 된다..
죽은 건 절대 아니다.
담임 교사인 유코는 절대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지 않는다.
똑같은 고통을 느끼게 해주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복수를 시작한다.
유코의 복수는 치밀하고 철저하게 진행된다.
자세한 것은 미성년자도 볼 수도 있고, 스포성이 짙어서 이쯤으로 마무리한다.
어떤 댓글에 기재됐던 것 처럼 아역 배우들이 영화 촬영 후 심리 치료를 받았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 연기가 상당했다.
웬만한 일본 영화중 작품성이 완벽에 가까운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참 기분이 드러워지는 영화다.
내 감정, 기분을 좌우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잘 짜여진 영화이고 흔히 말하는 ‘쩌는 영화’인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족같은 건 어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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